[e대한경제] 車 공장처럼 가공ㆍ조립 공정…철근 생산성 10배 늘었죠 | |
지산그룹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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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PC 스마트 팩토리’ 지산개발 2공장 가보니…
30만㎥ 국내 최대 단일 PC공장 1日 최대 1000㎥ 제품 생산가능 스마트팩토리를 표방한 지산PC 제2공장은 자동차 공장처럼 ‘순환생산’ 방식을 택했다. 사진은 철근 배근 후 인장 공정. [e대한경제=김태형 기자] 콘크리트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으로 운반,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이 가장 폭넓게 쓰이는 분야는 물류센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수도권 외곽지역에선 자고 나면 새 물류센터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물류센터를 설계ㆍ시공ㆍ운영하는 디벨로퍼가 PC 제품을 직접 만들겠다고 나섰다. 국내 물류업계 선두주자인 지산그룹의 지산개발은 충북 진천에 ‘PC업계 최초 스마트팩토리’ 제2 PC공장을 지난해말 준공했다. 지산그룹은 여의도 63빌딩의 1.4배가 넘는 국내 최대 저온창고시설을 갖춘 남사물류터미널(24만9889㎡)를 지난해 6월 준공했고,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용인물류터미널(43만5705㎡) 완공을 앞두고 있다. ![]() 한병민 지산그룹 대표이사 사장이 지산PC의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 장비로 생산성 ‘쑥’ 철근 성형장비가 모양을 만들면 로봇팔이 스스로 제품을 쌓는다. 가공이 끝난 철근은 배근 공정으로 옮겨진다. 주 공정인 철근 배근에서 콘크리트 타설, 성형 과정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자동차 생산방식과 유사한 ‘순환(흐름) 생산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길이 4∼10m짜리 거더와 대형 슬래브가 레일을 따라 공정별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콘크리트 타설 구간에선 공장 천정의 레일을 따라 콘크리트를 가득 실은 플라잉버킷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캐스팅 머신(주조기)은 몰드를 향해 쉼없이 콘크리트를 쏟아냈다. 생산 중인 거더 가운데 16.5m짜리 대형 제품도 보였다. 박용범 공장장은 “이천 해월리 물류센터로 가는 국내 최장 거더”라며 “이런 PC 제품이 6분당 1개씩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할로우코어 슬래브(HCS) 생산라인에서 성형 및 커터 자동화 장비가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공장의 또다른 특징은 주요 공정마다 이력 추적용 RFID(무선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200미터 길이의 대형 야적장에도 크레인 꼭대기에 RFID 안테나를 달았다. 철근 조립 때 RFID 태그를 심어 놓으면 철근 배근, 타설, 양생 등 완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의 생산이력을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제품 이력 추적관리시스템을 통한 품질관리야말로 스마트팩토리의 완성”이라며 “고객사에 납품할 PC 제품별 이력과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했다. 올 연말까지 자동화율과 이력추적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다. 지산PC는 3∼5공장을 더 지어 스마트팩토리와 PC 제품라인을 촘촘하게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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